전북도교육청이 교육부가 강원도 강릉 펜션 사고 이후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기말 학사 운영 및 교외체험학습 관련 현황을 점검해 보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현장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며 전수 점검은 일단 보류키로 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21일 “고3 학기말 학사운영 전수점검의 건은 시행을 보류할 것”을 주무과에 지시한 뒤, “추후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필요성 여부와 형식을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

김 교육감의 이러한 지시는 이번 사건의 본질이 현장체험학습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는 한편 학사운영 점검은 이미 해마다 실시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강릉 펜션사고와 관련해 지난 19일 ‘학기말 학사운영 및 교외체험학습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보내고, 점검결과를 21일 오전까지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교육부는 공문에서 교외체험학습은 현재 승인 된 교외체험학습에 대해 학생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지 학교에서 재점검, 새로 승인하는 체험학습의 경우 인솔자 동행 등 안전에 우려가 없는지 각별히 검토 후 승인하고, 안전수칙(연락체계포함) 등을 학부모 및 학생에게 안내, 고3 학생 대상 숙박형 교외체험학습 실시 현황 파악(고3) 등을 요청했다.

또 학사운영과 관련해서는 학년말 학사운영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전수 점검(고3),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의 교육과정 내실화 도모를 요청했다.

또한 행정사항으로 숙박형 교외체험학습 실시현황 및 학사운영 점검 결과(고3학생 해당)를 21일 오전까지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