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996년 1월 남원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이래 복싱부를 이끌었던 강월성 감독이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정년퇴직을 한다.

그에 따라 남원시청은 복싱부 감독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신규 감독을 채용했다.

강월성 감독의 지도 아래 6명의 남원시청 복싱부 선수들은 2018년에 그 어느 때 보다도 뛰어난 성과를 냈다.

올 첫 대회인 2018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서 5명의 선수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어 남원시청 복싱부는 20개의 메달(금메달 8, 은메달 4, 동메달 8)을 획득했다.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준 강월성 감독의 뒤를 이어 남원시청 복싱부 공개채용에 최종 합격한 신준섭 감독은 지난 1984년 제23회 LA올림픽 복싱종목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전설의 선수였으며,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로서 후배들을 양성한 경험도 있는 실력 있는 지도자이다.

남원에는 지난1986년에 신 선수를 기념해 신준섭 복싱체육관이 건립됐고 지금은 복싱부의 안정적인 훈련장소와 합숙소로 이용되고 있다.

선수시절 뛰어난 실력으로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신준섭 선수가 뛰어난 지도력을 가진 감독으로 돌아와 현재 남원시에 속해 있는 우수한 실력의 선수들을 만나 다시 한번 큰 도약과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준섭 감독은 “선수시절 오직 복싱이 즐거워 운동에 전념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선수들에게도 자신과 같은 마음가짐을 갖게해 한발 더 나아가는 남원시청 복싱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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