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0.8km 구간 연결
산책로 조성 마무리해
주차장 확보-수목식재

전주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인 아중호수 전체를 한 바퀴 돌면서 생태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순환산책로가 개통돼 전주의 명소로 거듭나게 됐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아중호수 0.8㎞ 구간의 산책로가 개통되면서 지난 2009년부터 10여년 동안 추진해오던 2.4㎞ 구간의 아중호수 생태공원 순환산책로 조성이 모두 완료됐다.

이번 산책로 개통구간은 동부대로와 맞닿은 구간으로, 공사초기부터 아중호수를 순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순환산책로 조성은 아중호수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도심 속 힐링 생태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아중호수 생태공원 조성사업’의 주요 사업이다.

시는 순환산책로 조성이 완료된 만큼, 그동안 산책로 단절로 시민과 관광객이 동일 코스로 되돌아 나와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당구간의 경우, 산악로를 비롯해 야자매트와 침목, 돌계단 등이 골고루 조성돼있어 이용객이 지루하지 않게 아중호수의 자연경관을 조망하며 호수를 돌아 나올 수 있게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는 이번 순환산책로 개통으로 인해 더욱 많은 이용객이 호수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용객의 편의와 경관 개선을 위해 호수 인근 불법경작지와 쓰레기 투기지역을 정비한 후 40면 정도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아중호수 옆 호동골공원 주변에도 주차장이 조성되면서 아중호수의 접근성이 용이해졌다.

시는 향후에도 산책로 주변에 수목을 식재하고,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등 이용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주민과 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9년 자체사업으로 아중호수 수변 산책로 조성에 착수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선정돼 국비 25억원을 확보하는 등 그간 아중호수 주변 1.6㎞ 구간에 수변 산책로와 수변광장, 쉼터 등을 조성했다.

아중호수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매일 가족들과 아중호수를 걸으며 산책할 수 있어 좋았지만, 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올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산책로 개통으로 매일 바라만 보던 구간을 걸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에 아중호수 순환산책로를 조성한데 이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수목을 식재하는 등 호수 공원화 사업을 추가로 진행하면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멎진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며 “아중호수가 앞으로 생태도시 전주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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