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면 찾아와 감동을 선사해온 ‘얼굴 없는 천사’가 다니는 전주시 노송동 비탈길이 천사를 테마로 한 글짓기와 그림 작품으로 꾸며졌다.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이 십 수 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천사마을에 위치한 도시혁신센터 입구 벽면을 ‘얼굴 없는 기부천사’를 테마로 한 어린이들의 다양한 작품을 디자인으로 한 아트타일로 제작·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트타일 디자인에 활용된 작품은 기부천사의 나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천사축제조직위원회 주관 ‘천사축제’의 ‘낯냄 없이 베푸는 천사’ 글짓기·그림 공모전에서 선정된 어린이들의 글짓기와 그림들이다.

시는 지난달부터 이 작품들을 활용해 타일을 제작해 왔으며, 기부천사가 올 무렵인 이날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앞서, 시는 노후 주거지 밀집지역인 노송동 천사마을 일원을 대상으로 지난 2012년부터 ‘천사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 그간 ▲폐·공가 정비 △공동텃밭조성 ▲천사가 기부금을 두고 가던 장소를 기부천사 쉼터로 조성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또, 올해는 시민들과 함께 천사마을을 멀리서 찾아오는 탐방객들을 위해 천사길 인도조성사업과 천사길 벽면 아트타일 공사를 추진하기도 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