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계약액 1조 2천억원
전년比 25%-전분기比 20%↓
공공 7.2% 민간 0.4% 동반↓
상위 1000위 기업 모두 감소

전북지역의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공공과 민간부분에서 동반하락했다.

특히 전북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올들어 지난 1•2분기에 이어 3분기째 연속 줄어들어 가뜩이나 어려운 도내 건설경기 실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올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1조5천억원에 대비하면 20% 감소한 수준이다.

현장소재지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 1분기 2조4천억원, 2분기 1조5천억원에서 다시 3분기 1조2천억원으로 3분기 연속 감소했다.

본사소재지별 건설공사 계약액도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올 3분기 1조원을 기록한 계약액은 전년 동기 1조1천억원 대비 9.09%가 감소했다.

본사소재지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북의 경우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1조5천억원이던 것이 3분기에 1조원으로 줄어들었다.

건설공사를 주체별로 보면 공공과 민간이 동반 하락했다.

공공이 7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민간이 39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감소한 반면 토목은 증가했다.

건축은 36조7천억원으로 착공면적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에 비해 7.9% 줄었다.

토목은 산업설비가 120% 넘게 급증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31.3% 증가한 10조원을 기록했다.

또한 기업 규모별로 보면 1000위 미만 중소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상위 1~50위 기업은 18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줄었고 51~100위 기업은 3조원으로 6.4% 감소했다.

101~300위 기업과 301~1000위 기업은 각각 3조7천억원, 3조6천억원으로, 9.8%, 21.3% 하락했다.

하지만 1000위 미만 기업은 18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어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장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4.0% 감소한 21조8천억원, 비수도권이 12.8% 증가한 24조9천억원이었다.

본사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기보다 15.0% 줄어든 25조2천억원, 비수도권이 20.8% 늘어난 21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건설투자가 올해보다 4.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내년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6.2% 감소해 최근 5년내 최저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해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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