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익산시가 추진 중인 홀로그램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홀로그램(빛의 간섭·회절 특성을 이용하는 영상기술)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 실증에 필요한 4천억원 규모의 ‘디지털라이프 서비스실현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년 제4차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확정된 것이다.

과기부 제4차 기술성평가는 전국 지자체가 신청한 43개 사업 가운데 20~30%만 통과될 정도로 엄격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내년 6월까지 경제·정책·기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행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과기부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은 8년간 총 4천억원을 들여 핵심기술을 개발한 뒤 문화·자동차·농업 분야에 적용하는 실증·상용화사업이 핵심이다.

전북도(익산시)와 경북도(구미시)가 사업화 실증에 참여한다.

과기부는 홀로그램 클러스터 조성사업비 4천억원 가운데 1천200억원은 홀로그램 스마트케어(200억원)·홀로그램 팩토리(222억원)·홀로그램헤리티지(312억원)·홀로그램 상용차(200억원)·홀로그램 스마트팜(150억원)·홀로그램 품질인증(116억원) 분야 사업화 실증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7대 홀로그램 핵심기술 개발 사업으로는 △획득 기술 △생성과 처리 기술 △재현 기술 △객체·공간 인식 기술 △프린팅 기술 △유리 광재현 기술 △실시간 구현 기술 등을 연구 개발한다.

5대 실증화 사업은 7대 핵심 기술 연구 결과의 실용화·상용화 사업으로 △진단·분석 △디자인·설계·불량검출 △문화재 복원·전시 △상용차 △스마트팜 부분에서 콘텐츠 시제품 창출과 시장 진입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홀로그램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신규사업으로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지원센터 예산을 확보하고 향후 익산에 홀로그램규제자유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홀로그램 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새로운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산업으로 문화와 산업,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5G, IoT 등 최신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 농업 등 다른 산업과도 융합하여 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줄 수 있으며 세계시장에서 연간 14%로 성장하고 있는 등산업의 잠재력도 매우 커 국가 전략 산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홀로그램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대도약을 견인할 신규 사업으로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지원센터’ 예산을 확보하는 등 ICT 융복합을 통한 주력 산업의 체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홀로그램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철저한 자료준비와 대응으로 최종 통과에까지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며 "홀로그램 기술 개발로 미륵사지 문화유산 복원과 자동차산업, 농업 스마트사업 확장으로 익산 문화·경제적 부흥과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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