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초상화란 특정인물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그림이다.

대상 인물의 외형 뿐 아니라 내면세계까지 담아내는 것을 지향했으며, 이런 의미에서 초상화는 일반 인물화와 달리 예술적 의미 뿐 아니라 기록적 의미도 담겨 있다.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석산미술관의 ‘동상골 사람들의 얼굴 그리고 이야기’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동상면사무소아 협업으로 진행되는 어르신공경프로젝트 차원의 이번 전시는 경로효친사상의 함양을 비롯해 삶의 터전 환경개선과 지역가치 향상이라는 복합적 의미가 담겨 있다.

전시는 지역 내 생존 어르신 중 연장자 순을 13명을 선정해 이분들의 모습을 초상화로 제작함과 동시에 삶의 궤적을 기록해 동상골에 살아온 인물들에 대한 개인사적 자료를 형성하는 데 의미를 담고 있다.

연석산미술관 박인현 관장은 “평범한 삶의 가치를 재조명해 평범의 존엄을 재확인하는 계기와 함께 존경받는 사회로의 지향을 꿈꿔본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전국 8대 오지인 동상골에서 평생을 살아온 어르신들의 평범한 일상의 궤적을 통해 잔잔한 울림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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