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산내면 천왕봉로에 위치한 산내중학교(장해송 교장)는 지난 20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8 중딩영화제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주최하고,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가 주관한 2018 중딩 영화제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218편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산내중은 두 개의 작품을 출품해 최종 15개의 작품에 두 작품 모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비밀 용돈’과 우수상을 받은 ‘환생체험기’는 남원시 주민시네마스쿨의 강사지원으로 출강해 주신 김혜미 선생님의 지도 하에 영화동아리 15명의 아이들이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감독, 연출, 촬영하는 등 영화 제작 전 과정을 하나하나 배우면서 탄생한 동아리미디어교육의 성과물이다.

두 작품의 제작에 각각 참여한 학생들은 작가, 감독, 배우, 연출, 스텝 등의 배역을 맡아 물질만능주의 시대 속에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나 자신과 주위 사람을 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단다.

한편, 산내중은 전교생 44명의 작은 학교로 그간 창체 동아리와 자율동아리 운영을 활성화해 영화, 만화애니메이션, 바이올린, 요리, 독서, 스포츠 동아리 등의 부서에서 진로탐색과 재능계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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