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지역선도대학육성시범사업을 통해 전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농생명 분야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현장실습생을 파견한다.

오는 27일부터 파견될 현장실습 학생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공과대학, 환경생명자원대학, 인문대학 등 4개 단과대학이 53명이다.

세부적으론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15명), 축산과학원(9명), 원예특작과학원(4명), 식량과학원(9명), △전주 농생명소재 연구원(7명), △국가식품클러스터(5명), △생물산업진흥원(3명), △전라북도 국제 교류센터(1명) 등에 파견된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본관 시청각실에서는 학생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사전 교육이 진행됐다.

각 기관별로 사전준비 사항과 맞춤 안내사항을 바탕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현장실습은 행정업무 및 실험실, 농업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직무를 미리 경험해봄으로써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배양시키고, 농생명 분야와 관련해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전북대는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을 통해서 그간 농업과학원과 축산과학원으로 집중되었던 농업분야 현장실습을 식량과학원과 원예특작과학원으로 확대시켜 농생명 산업 전반에 걸친 현장실습 토대를 만든 만큼 학생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이번 현장실습이 본 시범사업과 두 기관의 협력 및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선도대학육성시범사업단 김학용 사업단장은 “전북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전북지역 주요 농생명 산업 기관들의 현장실습 기관소개를 통해 참여 학생들의 기관 이해도 및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중도탈락율을 감소시켜 학생들의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사업단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한 학생(전북대 농생물학과)은 “졸업을 앞두고 공공기관 취업과 관련해 고민이 많았다”면서 “원하는 기관에 파견돼 기쁘고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서 희망하는 기관의 직무를 간접 경험할 수 있어 취업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선도대학육성시범사업은 2014년도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인재양성사업을 확대 발전시켜 지역대학과 지자체, 혁신도시 이전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인재 맞춤형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전북대를 비롯한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등 4개대학이 컨소시엄 이뤄 지난 7월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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