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향 오늘 송년음악회
칼슈타미츠 비올라협주곡 등
연주··· 비올리스트 김상진
소프라노 서선영 등 협연

상임지휘자 최희준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송년음악회가 오늘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된다.

비올라 김상진

상임지휘자 최희준의 지휘 아래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칼 슈타미츠 비올라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이 연주된다.

칼 슈타미츠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아버지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고 훗날 비올라 비루투오조로로 잘 알려지게 된다.

그는 50개가 넘는 교향곡, 60여개의 협주곡, 38개의 합주 협주곡을 비롯해 수많은 실내악을 남기며 모차르트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작품들이 분실돼 아쉬움을 남기고 있으며, 그나마 이번 연주작품이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지만 태생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완성 시기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주자 비올리스트 김상진은 동아 콩쿠르 역사상 최초로 비올라 우승자로 음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소프라노 서선영

독일 쾰른국립음대, 미국 줄리어드 음대에서 수학한 후 전 세계에서 연주하며 대한민국 대표 비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취임했고, 현재 연세대 교수, 중국 상해국립음악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번째로 연주되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베토벤이 예술의 최고 절정에 이르고 있는 곡으로 고금의 교향곡 중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토벤이 항상 공감하고 애독했던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 ‘환희의 노래’에 의한 합창 붙임을 가진 교향곡으로, 네 사람의 독창과 대합창이 교향곡에 최초로 사용됐다.

베토벤은 23살 무렵 시 ‘환희의 노래’를 읽고 음악으로 옮기려 마음을 먹게 된다.

하지만 실제 교향곡으로 완성된 것은 31년이나 지난 1824년으로 이미 베토벤은 귀머거리가 돼 음향의 세계와 단절된 상태였다.

하지만 베토벤은 무한한 고통과 싸워내고 육체적 건강과 가난을 이겨내며, 환희를 영원히 노래 부를 수 있는 음으로 표현하게 된다.

예술에 의해 인간의 고난을 극복했고, 역경에 놓일수록 초인적 힘을 발휘해 그것을 이겨낸 것이다.

이번 연주는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신상근, 베이스 이형욱, 전주시립합창단, 순천시립합창단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소프라노 서선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비냐스 국제성악콩쿠르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랄렌의 최고의 소프라노로 선정됐고, 다수의 작품에서 활동 중이다.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은 독일과 체코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작품의 주연을 맡았다.

현재 전문연주가로 활동 중이다.

한양대 음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노바라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거친 테너 신상근은 다수의 국제 콩쿠르 입상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경희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단국대와 베를린 국립예술대를 졸업한 베이스 이형욱은 일본과 독일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세계적 명반회사와 음반을 발매했으며, 현재 남서울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문화재단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공연 관람료는 S석 1만원, A석 7,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274-8641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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