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전북육종 대체교사 90여명 일방해고와 관련해  전북도청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26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전북육종 대체교사 90여명 일방해고와 관련해 전북도청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북지역 보육 대체교사들이 ‘대체교사 일방해고 전북도청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소속 보육 대체교사들이 26일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체교사 90여명을 하루아침에 일방 해고했다”며 도의 밀실행정으로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규탄대회에 참가한 교사들은 저마다 ‘대체교사 고용승계 보장하라’, ‘우리는 씹다버리는 껌이 아니다’, ‘대체교사 토사구팽 웬말이냐’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과 ‘고용승계’가 적힌 머리띠 등을 착용하고 구호를 외쳤다.

단체는 “지난 13일 도가 육아종합지원센터에 고용된 대체교사 90여명 중 19명을 제외한 70여명을 전주와 익산, 군산, 고창 등으로 분산 배치한다는 결정을 했다”고 말하며 “하지만 당사자인 대체교사들은 해당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단체 관계자는 “대체교사 지원사업을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로 배치하는 문제는 종사자들의 고용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북도는 이에 대해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밀실 행정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90명의 고용이 걸린 문제를 어떻게 말 한마디 없이 결정할 수 있냐”며 “보육 대체교사들의 고용이 보장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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