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종교평화협 기자회견
"잼버리 성공 장담 못해"

전북 종교인들이 새만금국제공항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세계 전라북도 종교평화협의회는 27일 전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민의 절대적 성원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 사업을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한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에 새만금 국제공항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과 균형발전의 역행이다”고 밝혔다.

협회는 “1989년 새만금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이 발표된 이후 3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전 세계를 상대로 물류와 교통의 허브이자 중심지로 부상하는 것을 꿈꿨다”면서 “꿈만 꾸어야 하는 새만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대규모 국제 행사인 2023 세계잼버리 성공 또한 장담하기 힘들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지연은 항공오지로 전락한 전북도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은 물론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준다.

전북의 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산업생태계 구축으로 추진중인 친환경 상용차 산업,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대규모 국가 행사 유치는 물론, 경쟁력 있는 기업유치에도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전라북도 종교평화협의회는 전북기독교연합회 백남운 목사, 대한불교조계종 성우 주지, 원불교 전북교구장 한은숙 교무, 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등으로 이뤄져 있다.

/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