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수익 줄어 토목 30.6%↓
주택경기 호황 건축공사 늘어

지난 10년간 토목공사업체는 30% 넘게 감소하고 종합건설업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토목공사업체는 30% 넘게 감소하고 종합건설업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공사업체가 줄어드는 것은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감소와 공공공사의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가 최근 발간한 ‘2017 민간건설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종합건설업체 수는 1만2천28개사로 1년 전보다 449개 증가했다.

반면, 토목공사업체는 2천517개로 10년 전인 지난 2008년 3천626개사 보다 30.

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토건업체는 3천989개에서 3천163개로 20.

7% 줄었다.

이처럼 토목공사업체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건설협회 관계자는 “10년 전만 해도 SOC 예산과 공공 인프라 투자가 활발했다”며 “토건·토목업체 감소세는 이제 공공토목공사만으로는 건설업체 경영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합건설업체는 1천146개사가 새로 등록한 반면 말소를 포함해 642개사가 폐업했다.

폐업업체 대비 신규업체 비율이 80% 가까이 치솟았으며 지난 2014년을 기준으로 신규업체가 폐업업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토목건축(토건)과 토목업체 수가 줄었고 건축업체는 늘었다.

토목건축과 달리 건축공사업체는 증가세가 뚜렷하다.

건축공사업체는 지난 2016년 6천54개에서 지난해 말 6천583개사로 8.

7% 늘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주택경기 호황과 소규모 건축에 대한 시공자 제한 강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7년 민간건설백서에 담긴 주요내용은 △건설업 및 국내외 경제동향 △건설정책 동향 △국내건설 공사실적 동향 △건설기술 및 생산요소 동향 △건설업 경영관리 △해외건설 수주현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건설일지와 주요 건설 통계자료도 부록으로 실렸다.

민간건설백서는 건협이 민간단체로 유일하게 1988년부터 발간하고 있으며 건설정책 동향과 건설통계 등 건설산업 관련 주요자료를 집대성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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