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건설협-체육회 등
예타 면제 촉구 성명서 발표
잼버리성공-경제살리기 염원

새만금 공항을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새만금 공항을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건설인은 물론 경제인들과 여행업계까지 나서 정부에 새만금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등 도내 경제단체들은 3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황해경제권의 거점이 될 새만금에 국제공항이 하루빨리 건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정부의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 등 늦춰진 새만금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공항이 들어서야 경제중심지로서 기능을 다하고 기업과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북은 군산조선소와 한국 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에서 예타라는 절차상 이유로 새만금 개발의 발목을 잡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과 기업이 모이고 세계잼버리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새만금 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는 전북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새만금 공항 예타를 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28일에는 전북건설단체연합회(회장 정대영) 10개 단체 회장단과 사무처장 등 20여명이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 촉구”를 건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지역 건설단체연합회는 성명서에서 “건설인들은 새만금 사업이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되고 재생에너지사업 등 새만금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전제한 후 “새만금 지역이 전 세계 육상, 해상과 항공 교통물류의 허브이자 글로벌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을 위해 필수 인프라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간절하게 염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대영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은 “새만금지역이 세계적인 물류거점이자 기업유치와 민간자본 투자 활성화를 위한 필수 핵심시설로서 시급한 상황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며 “절차상 이유로 연기되고 거절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전북도민을 비롯한 우리 건설인들의 실망과 허탈감은 물론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새만금사업 촉진은 물론,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을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에 반영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전라북도관광협회 회원들도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지연은 항공오지로 전락한 전북도민의 시간과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우리 관광업계는 2023 세계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와 전북도의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외면해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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