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영상콘텐츠 공모작 선정

후백제의 역사와 견훤왕의 이야기가 1100년만에 시민들에 손에 의해 디지털 영상으로 깨어나 주목된다.

전주시는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후백제를 주제로 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 8개 수상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시와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소장 곽장근)가 함께 후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전주에 대한 시민들의 역사 정립과 왕도(王都)로서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주뿐만 아니라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후백제와 관련된 유적과 유물을 토대로 후백제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영상 총 16개 작품이 응모됐다.

이중 전문가 평가를 통해 1차 본선진출 작품 8편을 선정했으며, 지난달 19일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후백제 전문가와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공개 콘테스트를 통해 대상 1팀과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4팀 등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그 결과, ‘조선왕조의 발원지이자 후백제의 도읍, 전주’를 주제로 김병수씨(43·고창군 거주)가 제작한 영상이 ‘후백제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는 전문가의 평가와 함께 시민 평가단의 높은 점수를 획득해 후백제 디지털 영상 콘텐츠 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이어, ‘후백제를 사랑한 소년’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한 이호영(26·군산시 거주)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을 차지한 김병수 씨는 “후백제 디지털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후삼국시기 역사에 대한 깊이가 달라졌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비운의 역사로 남은 후백제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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