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1,231명 직접고용
공단소속 정규직 전환 완료
"처우개선 지속 노력할 것"

국민연금공단이 비정규직 근로자 1천231명 전원에 대해 직접고용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이번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은 자회사 방식이 아닌 공단의 직접고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2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일자로 공단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1천231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공단은 국민연금 1335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위탁업체 소속 상담사 387명, IT아웃소싱 용역근로자 58명, 두루누리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기간제 근로자 22명 등 총 467명의 비정규직근로자를 공단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앞서 기간제와 용역근로자 76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1,231명 전원을 직접고용 방식의 정규직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특히 이번 국민연금공단의 정규직 전환은 크게 두가지로 의미를 나눠볼 수 있다.

공공기관 간접고용 노동자 전체를 직접 고용한 사례라는 점과 자회사 방식을 거치지 않은 직접고용 형태를 택했다는 점 등이 주목할만하다.

그동안 공단은 원활한 정규직 전환 추진을 위해 노력을 거듭해 왔다.

지난 2017년 11월 29일 노·사와 관련 전문가, 당사자가 포함된 전환 협의회를 구성했다.

뒤이어 직종별로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 등을 감안해 올들어 지난 1일까지 정규직 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 전환을 진행했다.

업무관련 부서와 전환대상자 사이의 열린 간담회, 전문가가 포함된 꾸준한 전환 협의회 개최 등 총 75차례에 걸친 협의를 거쳤다 이를 통해 공단은 콜센터 상담원 등 17개 직종의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단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안정뿐만 아니라 차별해소와 처우개선에도 노력했다.

용역업체 이윤 등 절감 재원을 전환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해 직무중심의 지속가능하고 합리적인 표준임금체계를 설계했으며 복리후생은 정규직과 차별없이 적용했다.

또한 전환 근로자의 조직 이해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을 실시해 대국민 서비스를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김성주 이사장은 “상호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전환 대상 비정규직 근로자 전원을 직접고용으로 정규직 전환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환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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