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행안면 서문로 사거리(부안경찰서 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해당 구간은 부안제일고와 부안중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의 보행도 많지만 인도는 물론 회전교차로 등도 전무해 보행자 안전도 크게 위협하고 있다.

2일 부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문로 사거리는 매년 4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도로 규모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경찰에 사고접수를 하지 않고 보험처리만 한 접촉사고까지 감안한다면 실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더욱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운전자는 해당 구간에서 접촉사고를 당한 뒤 사고 처리과정의 억울함을 담은 SNS 게시물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표출되고 있다.

실제 해당 구간은 좁은 차도로 인해 대형 차량들의 차선 침범이 잦고 도로 폭이 좁아 좌·우회전시 한 번에 회전이 불가해 몇 차례 전·후진을 반복한 뒤 빠져 나갈 수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더욱이 보행자를 위한 인도 또한 매우 부족해 부안제일고와 부안중 학생들의 통학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보행안전에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

게다가 부안 제1·2농공단지 업체들의 공장진출에 따른 화물차량과 직원용 차량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향후 제3농공단지 조성 완료로 기업 유치시 차량 급증으로 인한 교통소통이 원활하지 않을뿐더러 사고 발생률이 더 커 질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서문로 사거리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확장 및 회전교차로 신설 등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서문로 사거리 인근에 사는 김 모씨(여 50)는 “학생들의 통학은 물론 주민들의 보행시에도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을 한 두 번 목격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여가다 지역 공업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서문로 사거리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이 곳을 통행하는 보행자와 운전자들의 지적이 매우 많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실제 경찰에 교통사고 접수가 되지 않고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하는 교통사고도 월평균 2~3건씩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