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경찰서(서장 박달순) 화산파출소(소장 장봉철)는 길을 잃고 헤매던 70대 할머니(치매의심)를 직원들의 세심한 관찰과 탐문 으로 가족의 품에 안전하게 인계하였다.

화산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오후 8시경 순찰 근무중 어두운 시골길을 혼자서 걸어가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였다.

오태일 경위와 소균오 경위는 영하 7도의 추운 날씨에 어두운 도롯가를 위험하게 걷고 있는 것을 간과 하지 않고 대화를 시도 하였다.

“할머니 어디까지 가세요”“여기가 어디여” “여기는 논산으로 넘어가는 길이에요”“잘못 왔구만” “어디에서 왔어요” “삼례에서 아이고 추워 잘못 왔구만” 경위는 치매 증세가 있음을 직감하였다.

할머니는 방향도 모르고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린 상태로 마냥 앞으로 걸어가고 있던 것이었다.

할머니를 안심시키고 파출소로 모시고 와 따듯한 거피한잔과 빵을 건네며 대화를 했다.

작년 봄에도 길을 잃어버렸었다고 하며 전주 동산동에 혼자 거주하고 있다고 하였다.

휴대전화도 경비실도 없고 가족 연락처도 알 수 없었다.

대화도중 아들이 경찰관이라고 사실을 확인 하고 폴넷 사이트를 검색하였더니 전화번호는 비공개이고 휴가중 이었다.

결국 천안에 있는 아들 직장 전화번호로 연락 통화를 하였고 전주 동산파출소와 공조하여 112 순찰차를 이용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할머니는 몇 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거주 하고 있는 상태였고 세심한 순찰과 경찰관의 직감이 아니었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을 미리 예방한 훈훈한 사례이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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