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수필가의 첫 수필집 ‘시나브로 가는 길’이 발간됐다.

그동안 꾸준하게 써온 수필들을 모아 12년 만에 세상에 선보인 이번 수필집은 제목처럼 ‘시나브로’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수필을 배운 작가는 나름대로 수필집을 내보는 꿈을 가졌지만 그 길은 수월한 것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몇 개 글을 골라 엮으면서도 읽을거리가 될 것인가 민망해하기도 했다.

저자는 “금싸라기기 되지 못하고 모래 알 같은 글 속에서 조금이나마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동감을 기대한다”며 “항상 염려해준 가족과 함께 지도해준 교수와 문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도에 나선 김학 수필가는 “수필은 끝없는 수도의 길과 같다.

그러니 자기 글이 늘 미완성이라 생각하고 구도자 자세로 겸허히 글을 빚게 된다”며 “불광불급의 정신으로 매진하게 되면 언젠가는 자기가 기대하는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게 될 것이다”고 평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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