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양성 근거 법안 통과
컨설팅 예산 2억 확보 속도
인력양성 추진단 신설 예정
단계별 인력확대 방안 추진

연기금 운용 전문인력 양성의 주체가 된 국민연금공단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을 중장기 목표로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말 연기금 운용 전문인력 양성의 근거법안인 국민연금법의 국회 통과와 사업예산 확보에 따라 (가칭) ‘인력 양성 추진단’ 설립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3일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말 연기금 운용인력 양성을 위한 근거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며 “올해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예산 2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상반기 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말 통과된 국민연금법안에 대해 연기금 운용 전문인력 양성을 공단의 업무로 명확히 규정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법안 통과를 놓고 이해 관계자 사이에 수많은 이견이 있었던 만큼 전문인력 양성의 시급성과 확실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점도 밝혔다.

또한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법안 통과)에 대해 당장 시행과 장기과제로 접근한 것이지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을 미룬 것은 아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올해 연기금 전문인력 양성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예산 2억원도 확보했다.

공단은 용역을 통해 올해 상반기 기금운용 전문가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등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시범운영을 준비할 방침이다.

전문인력 양성 방안에는 국민연금공단 자체 양성, 도내 대학 활용, 민간 위탁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다양한 실행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공단 미래혁신기획단 내에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신설되는 전담조직은 (가칭)‘인력 양성 추진단’ 설립과 함께 글로벌 전문교육기관 설립까지 추진을 서두를 예정이다.

추진단은 1급 상당의 단장 1명과 6명 내외의 구성원으로 꾸리게 된다.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인재 양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외적 당위성 강화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이 같은 구상안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23년 2월 연기금전문대학원이 건립되고 현재 300명 정도의 운용인력이 500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공단은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금융기관 집적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국민연금을 관리하는 세계적 자산관리회사가 연기금 특화 사무소를 전주에 개설하기로 해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의 ‘넘버 1’ 금융기관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과 ‘넘버 2’의 BNY멜론 등 2곳의 금융기관은 각각 전주사무소 근무인력 채용을 마치고 SSBT는 3월 개소, BNY멜론은 오는 24일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김성주 이사장은 “공단의 기금운용 전문가 양성 노력은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길이며 금융기관 집적화 등 전북 금융산업발전과 더 나아가 금융 중심지 지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