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자용서 1시간 동안 정지
119소방대 수동작동시켜 구조

5일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이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전북경찰청 제공
5일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이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전북경찰청 제공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리프트가 1시간 동안 멈춰 공중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5일 오전 6시 57분께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초급자용 코스 리프트가 멈춰서 1시간 동안 승객 34명이 공중에 고립됐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는 리프트를 수동으로 작동시켜 1시간 만에 추위에 떠는 승객 전원을 구조했다.

사고 당시 덕유산의 기온은 영하 1.8도였고,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소방관계자는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승객 일부가 있었지만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조트 관계자는 "리프트를 작동하는 전자 시스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이 생겨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안전상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리프트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리프트 고장으로 긴 시간 동안 두려움에 떨었을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며 “사고당한 승객 34명의 리프트 이용 요금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김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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