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독특한 디자인
용기 '특별 한정판' 판매
생활용품-의류 돼지캐릭터
새겨 소비 욕구 자극해

도내 유통업계가 ‘띠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해가 바뀌기 전후의 마케팅 포인트로 올해는 특히, ‘황금돼지’를 뜻하는 기해(己亥)년이 무려 60년 만에 돌아옴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집중, 다양한 할인·경품 증정행사 등을 마련한 것이다.

 6일 롯데백화점 전주점, GS리테일, 뷰티업계 등에 따르면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높이기 위해 그해의 띠와 연계된 상품이 출시, 이에 각 업계마다 이를 이용한 시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나날이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기분 전환을 위해 소비심리가 반짝 살아나는 시기이기도 한 만큼 이를 공략하겠다는 계산도 포함됐다.

올해는 특히, 뷰티업계가 황금돼지와 관련된 디자인을 통해 ‘특별 한정판’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인 헤라가 발 빠르게 ‘황금 돼지’ 연계 상품인 ‘골든피근 컬렉션’을 출시했다.

붉은색과 금색을 활용해 새해의 화려함을 강조, 행운의 부적의 의미를 더했다.

현재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도내 일부 매장에서는 이 상품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잇츠스킨도 돼지해를 기념해 ‘꽃돼지 에디션’을 선보였으며, 일부 외국 브랜드 역시 독특한 디자인의 용기를 사용한 특별한정판을 내놨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내 A브랜드 화장품 판매 직원은 “기초화장품보다는 색조 화장품이 가성비 대비 기분전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주로 색조상품으로 구성된 한정판이 많다.

띠 관련 상품 역시 마찬가지다”며 “특히, 올해는 황금돼지해라 그런지 화장품 용기가 무척 화려해 예년보다 이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

수량이 별로 없기 때문에 조기 완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용품과 편의점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유통업계 역시 황금돼지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황금돼지 상품 코너를 마련, 돼지 캐릭터를 활용한 다자인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과 직장인을 겨냥한 문구류와 생활용품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어, GS리테일의 GS25와 GS수퍼마켓은 ‘견과먹은 복돼지 상품’을 기획해 1만 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GS25에서는 4일부터 기해년과 관련해 새로 기획한 도시락 상품을 매대에 진열한다.

이외에 유아동 의류업계도 황금돼지 디자인의 배냇저고리, 속싸개, 우주복 등을, 귀금속업계도 황금돼지를 새긴 유아 목걸이와 팔찌를 진열·홍보를 펼치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해의 띠를 연계한 상품은 연초에만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희소성을 지닌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총족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며 “나만의 무언가를 찾는 소비 트랜드에도 맞기 때문에 각 업계에서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좋은 소재다. 이달 중·하순까지는 이런 마케팅이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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