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버스 DRT사업 확대운영
100억 투입 장수등 20대 추가
농어촌어르신 교통편의 제공

"부르면 언제든 달려갑니다."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에 부르면 찾아가는 전북도의 '수요응답형 대중교통(버스 DRT)' 사업이 확대된다.

전북도가 산골 주민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난해 도입한 이른바 '콜버스'인 수요응답형 버스는 노선과 사업구역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을 정해 손님을 운송한다.

노선이나 시간표 없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북에서는 완주군 동상면 일부와 정읍시 산내면에서 2015년부터 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도는 올해 사업비 20억 원을 늘려, 총 100억원으로 전주와 완주, 무주, 장수 등 20대를 추가로 더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시내버스 회사들이 수익성이 나지 않자 운행을 포기하거나 해당 시군의 벽지노선 재정부담이 큰 지역들이다.

특히나 노선버스마저 주 52시간 시행으로 시내·농어촌버스의 노선체계 개편과 효율화의 불가피성이 대두되면서 소외지역에 대한 행복콜버스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국토부와 농림부도 행복콜버스 정책을 대안으로 채택하고, 올해부터 국비 매칭사업으로 선정, 도에 50%에 해당하는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로써 행복콜버스는 전주와 군산, 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등 8개 시군에 운영된다.

또 행복콜택시는 군산과 남원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시행 중이다.

김형우 전북도 교통물류과장은 "기존 버스를 소형승합차로 대체해 도로 폭이 좁아 버스가 드나들 수 없는 마을까지 교통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버스업계 주52시간 시행으로 농어촌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이용까지 어려울 것으로 걱정했는데, 숨통이 트여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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