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구축 홈피 14→4개로

전북도가 올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유사 홈페이지를 통폐합하는 ‘홈페이지 기능개선 및 고도화사업’을 추진한다.

6일 도에 따르면 올해 4억7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표홈페이지 등 14개 홈페이지에 대한 기능개선과 고도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반응형’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대표홈페이지 등 14개 홈페이지를 4개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기존 ‘적응형’ 홈페이지는 접속 시 메뉴 구성이 복잡하고 접속속도가 늦는 등 불편사항이 존재하고 있으며,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북과 강원만 운영중에 있다.

도가 2013년 이후 6년만에 대표홈페이지 전면 개편에 나선 이유는 사용자 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모바일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지난 2015년 20만9천500명에서 2018년 35만3천600명으로 68.8% 증가했다.

반면 PC홈페이지 방문자는 2015년 111만3200명에서 2018년에는 131만4200명으로 18.1%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존 ‘적응형’에서 ‘반응형’으로 개편되면 PC나 태블릿, 모바일 등 어떤 환경에서 접속하든지 접속한 기기의 화면에 맞춰 사용자에게 맞는 화면이 제공된다.

또 메뉴와 디자인 요소들이 이미지나 플래시가 아닌 문자로 구성돼 검색 노출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개편작업에서는 또 동영상 업로드 소프트웨어와 문서변환 솔루션을 새로 도입해 사용자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동영상이나 한글파일 등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표홈페이지와 전북재정, 어린이도청 등의 홈페이지를 하나로 통합하는 등 총 14개 홈페이지를 4개로 통폐합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2025년까지 유사 홈페이지를 통폐합하도록 하는 ‘웹페이지 총량제’ 지침을 각 지자체에 통보한 바 있어 정부의 정책방향과도 부합된다.

 도는 이달 중으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이르면 오는 3월중 사업자를 선정해 올해 안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백치석 전북도 홍보기획과장은 “사용자 중심의 홈페이지 서비스를 위해 반응형 홈페이지 구축을 비롯한 전반적인 기능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라북도의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는 디자인 설계를 통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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