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의 전주 개설, 전문인력 양성의 근거법안 마련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전북의 제3 금융 중심지로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연기금 운용 전문인력 양성의 근거법안인 국민연금법의 국회 통과와 사업예산 확보에 따라 (가칭) ‘인력 양성 추진단’ 설립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말 연기금 운용인력 양성을 위한 근거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며 “올해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예산 2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상반기 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말 통과된 국민연금법안에 대해 연기금 운용 전문인력 양성을 공단의 업무로 명확히 규정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법안 통과를 놓고 이해 관계자 사이에 수많은 이견이 있었던 만큼 전문인력 양성의 시급성과 확실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점도 밝혔다.

또한 국민연금법안 통과에 대해 당장 시행과 장기과제로 접근한 것이지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을 미룬 것은 아니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공단은 기 확보된 전문인력 양성 컨설팅 예산 2억원으로 용역을 벌일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기금운용 전문가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등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시범운영을 준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 방안에는 국민연금공단 자체 양성, 도내 대학 활용, 민간 위탁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다양한 실행방안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공단 미래혁신기획단 내에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고 한다.

신설되는 전담조직은 가칭 인력 양성 추진단’ 설립과 함께 글로벌 전문교육기관 설립까지 추진을 서두를 예정이다.

추진단은 1급 상당의 단장 1명과 6명 내외의 구성원으로 꾸리게 된다.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인재 양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외적 당위성 강화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상안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23년 2월 연기금전문대학원이 건립되고 현재 300명 정도의 운용인력이 500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단의 계획처럼만 된다면 제3금융  심지 지정을 위한 전북의 노력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즈음 공단은 이미 세계적 자산관리회사가 연기금 특화 사무소를 전주에 개설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연기금 운용 전문인력 양성의 근거법안과 함께 이제는 제3금융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한 인력들을 제대로 양성하는 길만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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