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靑-설 전후 정부 인사
한병도-윤영찬수석 바뀔듯
광주전남比 숫적 인사소외
전북ㄷ ㅐ폭기용 형평맞춰야

문재인 대통령이 금명간 청와대-정부부처의 2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북 출신 인사들이 대거 임명 또는 발탁돼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다.

전북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 기반이지만 광주전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사 면에서 역소외감을 받아 왔다.

이 때문에 이번 2기 여권 인사에선 전북 출신이 주요 위치에 대거 임명돼 문재인 정부 중반기 성공과 전북 현안 추진에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6일 민주당과 청와대 등 여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중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 청와대에 대한 인사 개편 그리고 설 연휴를 전후해선 정부부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교체는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가 예정된 인사 대다수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인사 개편의 경우,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차를 맞아 이번 주중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대상은 임종석 비서실장과 전북 출신의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거론된다.

이들 외에도 수 명의 수석과 비서관, 행정관 인사들이 총선 출마를 앞두고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출신의 한병도 정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최근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하락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본인들의 업무를 무리없이 잘 소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병도 수석의 지역 선거구인 익산은 여야 중진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21대 총선거에서 ‘별들의 전쟁’이 치러지게 된다.

지역 내에선 한 수석이 청와대를 나온 뒤 익산갑으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현 지역구인 익산을에서 출마하느냐를 놓고 고심 중이라는 말도 돌았다.

그러나 익산을 출마 가능성이 크다.

익산갑은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이춘석 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이며 익산을은 민주평화당 대표를 지낸 4선의 조배숙 의원이 탄탄하게 지역을 다져온 곳이다.

한 수석은 익산갑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대 총선거에선 익산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윤 수석은 전주 출신이다.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경기 성남 출마설도 있지만 입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내달 설 연휴를 전후해서는 정부부처에 대한 개각 가능성도 있다.

21대 총선거는 2020년 4월 치러진다.

따라서 총선 1년 전까지는 총선 출마 예정인 현직 장관들이 내각에서 나올 수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진선미 여가부 장관 등은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의 2기 개편을 단행한다면 전북 출신 상당수는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

전북의 관심은 정부-청와대의 주요 자리에 전북 출신이 어느 정도 임명되느냐에 모아진다.

문재인 정부의 현 인사를 보면 호남권과 부산경남권이 주축이다.

그러나 호남권 중에선 광주전남권이 주요 직을 차지하고 있고 전북은 인사면에서 숫적으로 역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2기 인사에선 전북 출신이 대거 발탁돼 지역간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

도민 상당수는 “전북 출신이 대거 임명돼 문재인 정부 3년차 성공을 지원하고 전북 현안도 잘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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