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북대도약 견인 다짐
평화 선거제도개편 홍보전
바른 오늘 신년단배식 개최
제3지대 신당 세력화 본격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이 신년도 단배식을 가진 데 이어 바른미래당 전북도당도 8일 신년회를 갖고 올 한 해 정계개편 및 전북 현안 추진에 대한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도내 주요 3당이 올 한 해도 협치와 경쟁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갈지 주목된다.

특히 올해는 새만금공항 건설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에 대한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야 3당간 탄탄한 협력 및 긴장 관계가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안호영)은 지난 3일 신년인사회에서 “도민과 지방정부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전북 발전을 위한 지혜와 협력을 모으는 구심적 역할을 해서 전북대도약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위원장 김종회)은 지난 2일 광주에서 전북, 광주전남 합동신년회를 가진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전주에서 중앙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당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대규모 강연 및 도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펼쳤다.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도 8일 전주 도당 사무실에서 2019 신년단배식을 가질 예정이다.

여야 3당이 신년인사회, 단배식 등을 통해 올해 각 당의 운영 방향 및 목표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염두하고 그 어느 때보다 전북 민심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정계개편의 회오리 속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권은 이달 27일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이뤄질 수 있다.

바른미래당에서 추가 탈당자가 나오느냐 아니면 당 차원에서 추가 탈당을 막느냐가 관건이다.

정계개편은 진보-중도권에도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미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민주당으로 복당-입당을 신청한 상태여서 민주당 심사 결과에 따라 정계개편 추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야권에서는 민주당, 한국당에 맞서는 제3의 정체세력화 즉 제3지대 신당 시나리오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제3지대 신당 시나리오의 경우 ‘호남권-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서부벨트가 당 주축이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총선 당시 안철수와 같은 ‘대선급’ 인사의 합류 여부가 제3 신당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여야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상당수 도민은 여야 3당이 전북 현안을 놓고 ‘경쟁과 협력’ 관계를 효과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위해선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지만, 전북 현안을 위해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

특히 전북의 최대 핵심 사안인 새만금공항 건설을 포함해 군산발 경제회생 대책은 여야 정치권이 역할을 분담하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찾아내야 한다.

민주당은 여당 입장에서 청와대-정부와 대안을 모색하고 동시에 야권은 야권대로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대책을 촉구하는 것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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