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인 전북동화중(교장 김범주)은 8일 열린 제7회 졸업식장에서 24명의 졸업생 전원에게 ‘행복씨앗통장’을 전달하는 이색 졸업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졸업생이 미래를 꿈꾸고 진로를 계획하는데 씨앗이 될 수 있는 3년 만기 적금통장에는 각각 10만원이 입금돼 있다.

이는 동화중 생태농업 지도교사(송재종)와 전북동화중을 후원하는 비영리단체인 동화랑(이사장 박병훈)의 지원금으로 만들어진 것.

이날 개교 10년째를 맞는 전북동화 졸업식장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이별의 눈물을 흘렸다.

졸업장과 행복씨앗통장 전달식, 졸업생이 선생님께 드리는 글 낭독, 재학생이 선배에게 드리는 글 낭독, 졸업생이 후배에게 남기는 글 낭독 후에는 졸업식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졸업생을 하나하나 안아주며 당부와 축복의 말을 전했다.

24명의 졸업생들은 3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정들었던 친구들,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아쉬움을 남기고 교정을 떠났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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