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10년간 2만여건
빅데이터 분석 21.09 기록
순창-완주-고창 25 이상
기초소방시설 점검 등 강화

최근 전북 지역에 화재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2만 여건의 화재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내 화재 발생 위험지수가 주의단계인 21.09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화재위험 지수는 0~20은 '보통', 21~40 '주의', 41~60 '경계', 61~80 '위험', 81~100 '매우위험'으로 구분한다.

지역별 화재위험 지수는 순창 29.79, 완주 25.88, 고창 25.56, 진안 25, 임실 22.87, 부안 22.5, 남원 22.07, 김제·장수 22, 무주 21.34, 정읍 20.11, 익산 12.95, 군산 10.76, 전주 7.21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북에서는 익산 주택화재를 비롯해 전주공장 화재, 부안 임야화재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이에 소방본부는 화재특별대책을 수립하는 등 화재안전 대비 강화에 나선다.

특히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용품 사용법 교육, 기초 소방시설 점검·보급 등을 통해 인명피해를 막겠다는 의지다.

또 화재위험·취약 시설인 3천 404곳(판매 88, 영화관 25, 여객터미널 40, 공항 1, 항만 9, 복합 3,241)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안전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요양병원과 노유자시설에 대해서도 소방관서장의 주도로 현지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렇듯 소방본부는 유사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대응대비태세 강화에 온 힘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마재운 전북소방본부 본부장은 “최근 화재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만큼 적극적인 대책 추진 등 화재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화재 취약시기, 도민 모두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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