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보증공급목표 4천50억
일반 3,900억-햇살론 150억
이차보전부 저리융자 확대
특화산업 중심 상품개발 등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용무)이 올해도 포용 및 상생의 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통해 서민금융지원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장기전으로 돌입한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위축된 영세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및 상환부담 경감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특히, 보증 수혜업체를 다각화해 서민경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8일 전북신보에 따르면 올해 보증공급 목표 규모는 4천50억원으로, 공급 건수는 2만3천200건이다.

지난해 실제 공급된 규모(4천397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군산경제 악화라는 변수에 따른 이례적인 공급이었던 만큼 이를 감안하면 올해 역시 여느 해보다 공급 규모가 확대된 셈이다.

최근 3년간 평균 보증공급 금액의 102.2% 수준인 것.

이를 통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등 일반보증공급에 3천900억원(2만1천840건)을, 햇살론에는 150억원(1천360건)을 투입기로 했다.

일반보증 중 올해 신규공급 건수와 금액은 각각 1만205건, 2천96억원이다.

이에 따른 세부 추진전략을 살펴보면 올해 전북신보의 핵심 키워드는 ‘서민경제 안정화’로 우선,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이차보전부 저리융자 신용보증 지원을 확대해 금융취약 소상공인의 금리단층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재원은 도비 20억원과 금융권 출연금을 매칭해 약 400억원의 보증서를 발급하는 ‘저금리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키로 했다.

또한,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 확대, 금리상환제 강화, 보증료 및 손해금율 인하, 장기분할상환방식 보증기간 운영 등 ‘포용적 금융’ 확산에도 팔을 걷어붙인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 소기업·소상공인을 보호하겠다는 전북신보의 강력한 의지로,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자체 등과 협업의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내 지원규모를 확대해가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코자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기업을 지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특화산업 중심의 신용보증상품을 개발하는 등 보증수혜자를 다각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창업보증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비해 창업교육 이수자에 대한 창업자금 지원 특례보증과 준비된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고 4차 산업혁명 등 창업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창업기업 지원도 모색하는 등 건전한 창업환경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내부적으로는 이 같은 세부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증 상담역량을 강화하고 차장급 직원에 대한 전결권한 재위임을 통해 의사결정 효율화를 꾀하는 등 보증운영 체계의 효율화 및 고도화를 꾀하고, 고객 만족도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보증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심사시스템을 강화·개선하고, 리스크 종합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위험량을 예측해 대응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김용무 이사장은 “경기가 쉽사리 살아나지 않고 있는 만큼 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도 이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보증지원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사고율을 낮추면서 보증을 강화, 서민경제 안정화·활성화를 위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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