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공기나 물처럼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전기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4일에는 무주군 안성면에서 교각 공사 중 작업자가가 지중 케이블을 훼손시켜 주변 일대 653호가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전력공급이 정지돼 불편을 겪게 했다.

지난해 12월 26일과 지난 4일에는 군산시 소룡동과 대야면의 철도 공사 기초 굴착 중 현장 작업자의 매설 위치의 판단 착오로 지중 인입 케이블을 손상시켜 소룡동에는 30분의 정전으로 43호가, 대야면에는 1시간 정전으로 395호가 정전됐다.

굴착 작업 전 공사 관계자가 한전에 사전 통보해 작업 위치를 확실히 확인했거나 굴착 행위를 통보해 지중 순시원 입회를 요청했더라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사고여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한전에서는 소중한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건물 신축 현장 중장비 공사 현장 등에 지속적으로 안전 계몽을 실시하고 있으나 최근 토목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 굴착 작업 중 도로 지하에 매설되어 있는 한전 지중 전력 케이블 손상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전기 안전사고 및 불시정전 예방을 위하여 몇 가지 유의 사항을 지켜 줄 것을 당부한다.

첫째, 굴착 공사를 하기 3일 전에 한전에 연락하면 (☎국번 없이 123) 공사 구간 내의 전력 케이블 유무를 알려 드린다.

또한 전력 케이블이 매설되어 있는 경우에는 지중 순시원 입회하에 굴착을 진행해 안전한 작업을 해 주기를 바란다.

둘째, 건물 신·증축 시 한전 전력 설비가 지장이 될 때는 한전에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지장 전주 이설 신청을 해 주기를 바란다.

셋째, 건물 신·증축 시 철근 및 파이프 비계 설치는 전력 설비로부터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전력설비에 접근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고 근접 작업 시에는 한전에 연락해 방호 조치 후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건축 토목 등 모든 공사 현장에서 안전한 작업으로 우리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

/장세길 한국전력공사 전북지역본부 지중배전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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