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3군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이 9일 겨울철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집중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도내 대형 목욕탕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수도꼭지 냉·온수와 분수 등이다.

또 레지오넬라균 검사결과 기준 초과 시설은 청소와 소독 등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1~2주 후 재검사 할 예정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대형건물 냉각탑수, 호흡기 치료기기, 샤워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온수욕조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된다.

50세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연력저하자, 당뇨, 암 등의 만성질환자에게 레지오넬라 폐렴이 주로 발생되며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레지오넬라균’ 검출 기준치를 법적으로 도입해 매년 1회 레지오넬라균 측정, 저수조청소, 수질관리사항을 게시한다.

아울러 목욕탕 수질관리를 위한 영업자 준수사항을 신설하고 위반 시 행정처분에 들어간다.

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균이 서식할 수 있는 냉각탑과 급수시설, 목욕장 욕조수 등에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소독제 잔류농도 관리를 철저히 지켜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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