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피해상담 2만7,371건 접수
전자상거래 활성화 피해 여전
라돈검출 여파 가구류 96.5%↑

지난해 소비자 피해·상담건수 품목 1위는 ‘의류 및 섬유신변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수 증가율은 대진침대 라돈 검출 매트리스 사태에 따라 ‘가구류’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2018년 소비자 피해·상담 건수는 총 2만7천371건으로 2017년보다 13.6%(4천326건)가량 감소했다.

이를 성별 및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소비자의 상담(1만4천508건·53.0%)이 남성소비자보다 6.0%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30~50대 소비자의 상담이 전체 건수의 약 78.7%(2만1천539건)를 차지했다.

20대의 상담 건수는 1천976건(7.2%)으로 60대보다 비중이 작았으며, 10대가 0.2%(50건)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들이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게 된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상담건수가 1만5천628건으로 전체 건수의 57.1%를 차지했다.

이어 국내온라인거래(5천315건), 방문판매(2천175건), 기타통신판매(1천51건), 전화권유판매 (1천16건), TV홈쇼핑(948건), 소셜커머스(499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바일거래가 2017년보다 97%(227건)나 증가한 데다 국내온라인거래 역시 70건 정도 더 늘었다.

온라인과 모바일시장이 커지고 이에 따른 제품 구매율이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최근 몇 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품목별로는 총 27개 품목이 접수, 이 중 소비자 피해·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의류·섬유신변용품(3천649건)’이 차지했다.

이는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급증, 전자상거래 시장이 축소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상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다음으로는 정보통신서비스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총 2천565건이 접수, IoT 가입자 증가폭이 휴대전화 가입자 증가폭의 1.6배에 달하면서 이동전화 가입자가 눈에 띄게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3위는 대진침대의 라돈 검출 매트리스로 인해 ‘가구류’가 차지, 이는 특히 증가율로는 1위로 집계됐다.

피해·상담 건수는 1건971건으로 전년대비 무려 96.5%나 증가한 것.

이에 소비자상담센터에서는 지난 5월 18일부터 ‘대진침대 라돈 검출 매트리스 피해구제 접수창구’를 운영, 소비자 115명의 동의를 받아 집단분쟁조정 신청 이관을 완료했다.

이외에 농·수·축산·건강식품(35.4%), 금융(13.8%), 기계류기타물품(6.2%), 법률·행정서비스(2.6%) 등이 접수된 품목 중 2017년대비 증가한 품목이다.

  소비자상담센터 관계자는 “정보제공 상담처리, 중재 및 조정처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수된 피해·상담건을 처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