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 밭에 식재해 놓은 산수유나무 수십 그루를 몰래 훔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임실경찰서는 10일 지난해 11월 1일 오전 7시께 임실군 임실읍 소재 피해자 B씨(77) 묘목 밭에서 15년 된 산수유나무 80주(시가 136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로 A씨(7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나무 유통업자인 A씨는 자신과 거래하는 B씨가 타 지역으로 출장을 간 틈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굴착기 1대와 트럭 2대를 이용해 8시간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고, 집으로 돌아온 B씨가 파헤쳐진 묘목 밭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로 수사를 벌여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밭에 있는 나무들이 품질이 좋아서 팔려고 훔쳤다” 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김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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