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974건 전년比 3.6%↑
인명피해도 133명 1년새 58%↑

지난해 도내에서는 화재와 인명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는 2018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화재와 인명피해는 늘었고 재산피해는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2018년 화재 분석 결과 화재 발생은 1,974건으로 하루 평균 5.6건이며 전년도 대비 3.55%인 70건이 늘었다.

인명피해는 사망 21명, 부상 112명 등 133명으로 전년도 대비 58.33%인 49명이 늘었다.

인명 피해 증가에는 지난해 6월 군산 유흥주점 화재(사망 3명, 부상 30명)와 4월 발생한 전주시 사우나 화재(부상 15명) 등 다중 이용업소의 화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피난시설 사용법 홍보 등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산피해는 146억 5,400만 원으로 전년도 대비 29.14%인 60억 2,500만 원이 감소했다.

지역별 화재발생건수는 전주시 345건, 군산시 267건, 익산 253건 순으로 많았고 월별로는 2월이 2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15시까지가 주로 발생해 밤에 화재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구조활동은 3만 8,802회를 출동해 3만 2,376건을 처리하고 3,653명의 생명을 구조했다.

이는 하루 평균 88.7건, 13분마다 출동한 것이며 하루 평균 10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사고유형별 구조건수에서는 벌집제거 7,919건(24.5%), 교통사고 7,400건(22.9%), 동물 포획 4,106건(12.7%) 순으로 집계됐고 구조인원은 교통사고 1,388명(38%), 승강기 540명(14.8%), 시건 개방 486명(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19구급활동은 총 124,633회 출동해 도민 79,062명이 이용했다.

이 수치는 119구급차가 4분마다 출동하고 도민 23명 중 1명이 이용한 것이다.

구급차 환자 이송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 이송이 48,279명(61.1%)을 차지했고 질병 외의 환자로 교통사고 10,275명(13%), 낙상 9,719명(12.3%) 순으로 나왔다.

마재윤 소방본부장은 “2018년 소방활동 분석자료를 토대로 품질 높은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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