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찾은 송지사 말말말

"文대통령 공공인프라사업
단체장 협의 면제 솔직한 발언
잼버리성공 위해 반드시 건립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공항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에 포함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송 지사는 10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날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공항과 같은 공공인프라 사업을 자치단체장과 협의해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겠다고 밝힌 것은 상당히 솔직한 답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치단체장들이 늘 주장해왔던 것이 우리가 원하는 사업을 해줘야지, 원하지 않는 것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면서 "지역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대규모 공공인프라 사업을 해야 하는데 서울이나 수도권지역은 예타가 쉽게 통과되는 반면에 지역의 사업은 인구가 적어 예타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대로 이뤄질 경우 전북의 공항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전북 입장에서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은 오랜 숙원 사업이다.

서해안권 중심에 위치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써 동서간 동반성장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이란 측면에서 국가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기 때문이다.

도는 새만금 개발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세계 잼버리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공항을 반드시 건립하겠다는 각오다.

따라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에 넣어 예타 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쏟고 있는 상황이다.

1996년부터 추진된 전북 공항 문제는 번번이 제동이 걸려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이날 회견에서 “광역별 1건 예타 면제” 의지를 밝히면서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도에 가장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대통령께서도 잘 알고 계시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늘 기자회견으로 볼 때, 지역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북도는 새만금국제공항과 이외에도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산업생태계 구축과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2개 사업을 더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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