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신년계획 발표
연동형비례 권역별 실시 당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3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올해 화두는 ‘평화, 경제 그리고 새로운 100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올해 5대 목표에 대해 ①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한 입법 활동에 집중 ②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개발에 힘을 쏟고 ③철저한 현장 중심의 당 운영으로 입법과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며 ④당 운영을 내실화하고 총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⑤한반도의 새로운 평화, 경제를 논의할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를 신설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 해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갈등과 대립이 이어졌던 70년 분단사에 마침표를 찍고 평화와 공존을 향한 한반도 새 시대의 문을 열었다”면서 “선진국 진입이라 불리는 국민 소득 3만 달러 달성과 사상 최초의 수출 6천억 달러 돌파로 경제 강국의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고 말했다.

국회 개혁에 대해 이 대표는 “상시적인 국정감사제도의 도입, 선진화법의 개정, 국회 윤리규범 강화 등 국회가 국민들을 위한 민의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 “비례성과 대표성, 전문성 등을 강화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권역별로 실시하자는 게 당론”이라며 다른 당과 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 공천에 대해 “당 공천 룰이 잘 만들어져 있다. 경선 과정을 얼마만큼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경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이 대표의 회견은 문재인 대통령의 자화자찬 현실도피 신년사의 알맹이 없는 복사판이었다”며 “엄혹한 경제와 민생실태를 철저히 도외시한 나혼자 간다식 일방통행이었으며, 돌아오는 메아리 없는 공허한 외침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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