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1기 레지던시 보고전 진행
입주작가 12명 작업결과전시
예술실천 일상화 전기마련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은 2월 17일까지 ‘창작스튜디오 1기 레디던시 보고전’을 진행한다.

‘수렴점, 입주작가-효과’란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지난해 3월 1일 안보미 작가를 시작으로 총12명의 작가가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작업을 시작하며 서로의 예술적 성숙을 돌아보고 레지던시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다.

이번 보고전은 2018년 1기 입주작가 11명의 작업 연구 결과를 전시하고, 그 과정과 성과를 시민, 관람객과 공유하게 된다.

회화를 비롯해 비디오, 퍼포먼스 등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실천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들이 나아왔던 방향과 흐름을 되짚어본다.

작가들은 지난 1년 동안 문화재생운동을 예술적 실천으로 변화하고, 동시대성과 지역성의 역학을 비롯하여 현실 속에서 이질적으로 뒤섞여 있는 작가의 감성을 추출하여 실험했다.

팔복예술공장은 산업단지와의 협력을 모색하며 ‘공단파트너 워크숍’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협업도 제안했다.

천변과 한옥마을 일대를 거닐며 장소와 역사를 소개했고, 예술가의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했다.

팔복 추천마을 주민들과의 공공 미술을 매개하면서 삶의 한편에 예술의 생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그 같은 일 년 동안의 경험과 흔적을 담고 있다.

또 레지던시는 작업을 위해 거주의 형식을 택한 이들에게 어떤 의미일지, 지역 공동체와 어떤 관계에 놓여있는지 전시는 돌아보고 있다.

팔복예술공장의 레지던시 마련은 전주의 정체성과 예술 실천의 일상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팔복예술공장 FoCA 총감독 황순우는 “이번 입주보고전이 작가 창작 활동과 시민 예술 향유가, 나아가 예술교육 터로 완성되는 마중 길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전시 기간에는 작가의 작업을 보다 심도있게 살펴보는 공개 비평의 자리도 마련됐다.

작가들이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비평가와 일대일 매칭을 통해 작업의 방향을 토론하며 숙고해왔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되는 공개비평은 그동안 작가와 비평가가 지난 1년 동안 토론한 다양한 사유를 정리해 관람객과 함께 작가의 미래를 내다보는 조언이 오고 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작가의 고뇌와 함께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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