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립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인문학 부흥 중심지로 거듭나면서 올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2014년에 건립된 군립도서관은 지난 한 해 동안 전시회, 공연, 특강 등 50개 과정에 14,586명이 참여했으며, 연인원 61,072명이 찾는 지역내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그중에서도 6개월 동안 운영했던 인문독서아카데미와 지역내 작가들이 재능기부를 펼쳐진 길위의 인문학 등은 지역민의 문화욕구 충족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군립도서관이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가운데 겨울방학 특집프로그램인「생각을 키우는 슬로리딩」으로 또 한 번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생각을 키우는 슬로리딩」 프로그램은 노경실 작가의 ‘우리 고전 다시 읽기’와 김주연 작가의 체험하는 ‘그림 읽기’로 진행되며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어린이․청소년책 작가이며 번역가인 노경실 작가는 자녀교육서와 에세이를 집필하며 30년 넘게 200여권의 책을 펴내며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도서관과 공공기관에서도 어린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1000여 회 강연을 펼치는 등 강연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천천히 그리고 깊이, 책을 읽는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어서 군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 작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책아, 책아 미안해」라는 주제로 첫 만남을 시작해, 「읽은 만큼 커지는 마음과 지혜」라는 주제로 26일 두 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강좌는 우리 고전 <별주부전(토끼전)>의 내용을 읽고, 아이들이 다시 그리기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2일부터는 김주연 화가의 체험하는 「그림읽기」 강의가 시작된다.

김주연 화가는 지난해 순창으로 귀촌한 수채화가로, 개인전 36회 및 국제교류전과 초대작가전 등에 다수 참여했다.

또 대한민국 회화 대상전 대상과 세계여성 미술대전 최우상 등 수상 이력도 돋보인다.

다음달 2일에 시작하는 첫 번째 강의는「아이와 함께 옛그림 읽기」, 두 번째 강의는「내 마음 속 그림 그리기」로 진행되며, 강의 기간동안 김 화가의 다양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생각을 키우는 슬로리딩」 프로그램 문의는 순창군립도서관 전화(650-5678)나 홈페이지(lib.sunchang.go.kr)를 통해 가능하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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