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경제 고통분담 결정
예산부족 정부사업-기금 충당

전북대학교가 어려운 서민경제를 감안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 거점 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2019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15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동결로 지난 2009년 처음으로 등록금을 동결한 이후 11년째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하는 셈이다.

특히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어려운 대학운영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에는 5.6%를 인하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전북대는 오랜 등록금 동결로 인해 대학 재정이 매우 어렵지만 어려운 경제 현실에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구성원의 목소리가 반영해 최근 2차에 걸친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전북대는 인구 절벽에 따른 정원 감축과 이에 따른 재정 악화 등에 따른 예산 부족분에 대해선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나 연구비 수주, 발전기금 모금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특히 오랜 등록금 동결이 학생 교육 및 취업 지원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 긴축 재정과 국가장학금 확보, 교육 관련 정부 재정지원 사업 유치 등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박주미 전북대 학생처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반값 등록금 지향하는 국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등록금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생 복지나 교육 등에 어려움에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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