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체육회 자체 대책마련
외부인사 권익센터 운영
교육청 등 연계 전수조사
순회코치 선발 장치 보완

전북체육회는 최근 발생한 학교 운동부 폭력 성범죄에 대한 근절 대책문을 발표했다.

전북체육회는 15일 대한체육회가 ‘가혹행위 및 성폭력 근절 실행대책’ 발표한 대책 추진과 함께 향후 불법 부당한 행위를 뿌리뽑을 자체 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전북체육회는 “최근 발생한 학교 운동부의 폭력, 성범죄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피해 입은 선수와 가족에게도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대한체육회의 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체육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법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자체적인 대책마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성범죄 스포츠인 권익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센터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외부인사나 전문인력을 위촉하고, 신고담당자를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북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종합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인력을 통한 설문조사와 면담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도자와 선수를 대상으로 집체교육과 찾아가는 인권교육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 전북체육회는 지난해 23차례의 스포츠인권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많은 인권교육을 진행하고 특히 여자운동부팀은 심층강화교육을 병행하게 된다.

또 전북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 순회 운동코치 채용 시 적격자를 선별할 수 있는 제도적 절차를 마련할 방침이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앞으론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음에도 묵인 방조하는 경기단체는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며 “어려운 고통 속에서 용기를 낸 피해 선수에게 감사와 위로를 드리며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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