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산재인정 환영 하지만
유족에 사과 없어 고통 지속"

전국민주노총 전북본부가 LGU+고객센터 직원이였던 고(故) 이문수씨의 죽음에 사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지난 2014년 10월에 일어난 LGU+ 전주고객센터 상담사근무자 고 이문수씨의 사망이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에 의해 지난 12월에 산재로 인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를 발표한 전북본부는 산재 인정은 환영하지만 아직 회사는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있지 않아 유족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의 사망에 업무관련성이 인정되었음에도 회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며 그의 죽음 이후 4년 넘게 지났지만 고객센터 사정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원청인 LGU+가 업무를 외주화 시킨 뒤 책임을 외면하며 살인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고 김용균씨를 죽음으로 내몬 ‘죽음의 외주화’와도 똑같은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본부는 LGU+는 지금이라도 고 이문수씨의 유족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하고.

또한 수차례 사회적으로 약속했던 업무환경 개선 대책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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