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심의-기재부 승인
통과돼야 IMGA 신청가능
도, 기존체육시설활용 피력
B/C 1 넘겨 타당성 힘얻어

전북도가 생활체육 올림픽이라 불리는 ‘2022 아·태 마스터스대회’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스터스 대회 유치 신청을 하려면 문체부 심의와 기재부 승인이 통과돼야만 국제마스터스협회(IMGA)에 정식으로 신청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국외경쟁을 거쳐 11월께 개최도시가 선정된다.

오는 18일 문체부 심의를 앞둔 전북도는 ‘기존 체육시설 활용’, ‘교통·숙박·음식 등 충분한 인프라 및 경제적 파급효과’, ‘중장년층 체육활동 장려를 통한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 절감’, ‘선수 참가비 자부담에 따른 대회운영비 충당’ 등을 장점으로 피력해 대회 유치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사전타당성 용역을 통해 마스터스 대회가 비용대비 편익(B/C) 1을 넘기며 대회 유치 타당성에 힘을 얻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문체부 심의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올림픽, 월드컵, 아시아게임에 버금가는 국제종합스포츠인 마스터스 대회는 평균연령 49세로 기존 엘리트 체육중심의 대회가 아닌, 과거 세계 챔피언이나 국가대표 등 은퇴선수를 비롯해 아마추어 선수,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다.

특히 평균 참가 연령이 49세로 소득이 높은 경제소비층이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서 단순히 대회 참가만 하는 게 아닌, 관광과 숙박·쇼핑 등으로 이어져 경제효과가 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쟁을 떠나 함께 즐긴다는 축제의 개념이 강한 만큼 국가 간 친선교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아울러 2019년 전국소년체전, 2020년 생활체육 대축전, 2021년 프레잼버리대회,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까지 국내외 대규모 행사가 지속되면서 생기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마스터스 대회 1년 뒤에 치러지는 2023 세계 잼버리 대회 성공 추진 노하우를 미리 쌓는다는 점도 이롭게 작용한다.

때문에 전북도는 ‘알짜배기’ 국제체육행사인 마스터스 대회를 유치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전북도 관계자는 “2016년 생활체육 동호인 가입수가 59.4%인데, 문재인 정부가 2024년까지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체육정책을 내놨다”며 “정부에 발맞춰 대회가 추진된다면 상징성도 있고 목표 초과달성도 가능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최초 생활체육분야 국제종합대회로 생활체육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남다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회가 유치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제2회 아·태 마스터스 대회는 2022년 4월부터 5월 사이에 열릴 예정인 가운데, 세계 약 70개국 1만5천여명이 참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가 세계잼버리 대회에 이어 아태마스터스 대회까지 유치할 수 있을지 문체부 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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