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도 관측사상 첫 발령돼
㎥당 115㎍··· 내일다시 기승
대기정보 문자서비스 신청
급증··· 도, 저감조치 발효

전북도 지역은 대기질이 여전히 좋지 않은 가운데 전주와 익산, 부안에 관측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다.

15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후 3시 현재 ㎥에 115㎍를 찍고, 주춤 했다가 17일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 날 현재 나머지 11개 시·군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주말에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미세먼지주의보는 88회, 경보는 4회 발효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효는 125회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만도 벌써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도내 권역별로 총 28번의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바 있다.

실제로 전주와 익산, 장수, 부안, 무주, 장수 등 6개 자치단체가 3회, 남원, 임실, 순창  3곳이 2회, 군산, 완주, 김제, 정읍, 진안, 고창 6곳이 1회가 각각 발효 됐다.

이중 전주, 익산, 부안 등 3곳은 지난 11일부터, 군산과 완주, 김제, 정읍, 순창, 임실, 남원, 진안 등 8곳은 지난 12일부터 초미세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북도는 12일부터 도로 청소차 운영 횟수 확대, 공공기관 차량 이부제 자율참여 등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를 발효 중이다.

환경연구원은 이번 미세먼지의 영향을 중국발 스모그 등 국내·외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농도가 짙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대기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는 문자서비스 신청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전북지역 ‘도시대기정보 문자서비스’는 가입자가 3천421명에서 올해 6천693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문자서비스는 측정소에서 측정된 대기 환경지수가 ‘나쁨’이상의 등급을 보일 때만 선택한 지역에 대해 관련 정보가 제공되는 서비스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마스크를 문의와 문자 서비스 신청자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도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정보 활용 신청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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