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새해, 성과를 거두는 수확의 해라고 밝힌 민선 7기.

송하진 전북지시가 이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 달라” 기해년 새해 도 산하 출연기관장들과 국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간부회의 석상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던질 말이다.

‘절차탁마(切磋琢磨)’ 새해 이 말 역시 거듭 강조된 말 중 하나다.

업무와 정책을 갈고 닦아 성과를 거두는 한 해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통강화와 성과계약, 투명한 조직운영, 인사청문회 대비 등 4대 당부 메세지를 전달했다.

소관 실국과 출연기관 간 소통도 강조했다.

송 지사가 말하는 소통은 긴밀한 네트워크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다수 부서나 출연기관들은 얽혀 있는 정책이나 사업이 많은 만큼, 이해 당사자가 함께 관련 쟁점을 종합적으로 공유하고 각자가 긴밀한 역할을 다해 원스톱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지사가 출연기관에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지난해부터 추진돼 온 출연기관들에 대한 감사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드러났기 때문으로 본보는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정의 비전과 목표를 정확하게 알고, 이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성과를 낼 것.

인사와 회계시스템 등도 투명하게 운영, 조직의 화합을 도모하고 내부 혁신을 꾀할 것 등을 주문했다.

최근 도의회와 체결한 5개 출연기관장의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나태해지지 말고,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북개발공사에 대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만큼 전북개발공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당기순이익 목표를 상향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거론했다.

문화관광재단에 대해서도 공모사업 심사의 선정과정 공정성 여부가 해마다 제기되는 건 사실"이라며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잘못된 관행은 과감하게 타파하고 사업의 방향은 조금씩 바꾸려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송 지사가 간부회의에서 출연기관들을 대상으로 이처럼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연초 기강을 바로 세우려는 이유와 함께, 민선 7기에는 어느 정도 성과들이 나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절차탁마, 그리고 성과를 거두는 수확의 해.

이를 위해서는 공무원들은 자신의 업무에 있어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게 조직을 운영해야 하는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

절차탁마를 통한 한 해 풍요로운 수확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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