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소방서가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정전기 화재 위험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주완산소방서(서장 안준식)는 16일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며 정전기에 의한 주유소 및 유류탱크저장소 화재 위험성에 대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주유소에는 공기 중 안개 형태로 떠다니는 유증기가 많은데 순간적으로 전압이 수천에서 수만 볼트(v)에 이르는 정전기와 만나면 점화에 의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2017년 전국 위험물 화재 60건 중 19건(31%)이 정전기에 의한 화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운전자가 직접 주유를 할 수 있는 셀프 주유소의 설치가 많아지고 있어 위험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전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완산소방이 제시한 안전수칙으로는 주유 전 시동 끄기, 정전기 방지패드 사용, 열쇠 등 쇠붙이를 이용한 정전기 흘려 보내기, 세차를 자주해 먼지 및 오염물질 제거, 핸드크림 사용으로 건조함 방지 등이 있다.

만약 주유 중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차량 주유구에서 노즐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대피 후 직원에게 알리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완산소방 관계자는 “위험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주유 중 엔진 정지를 생활화하고 위험물은 안전관리자 입회 하에 취급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김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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