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논에 심는 하우스 감자는 저온과 폭설, 환기 불량에 따른 온도 상승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특히 1~2월에는 하우스 보온에, 3월에는 환기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16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에 따르면 하우스 감자는 겨울철인 1~2월의 저온과 폭설, 3월의 환기 불량에 따른 온도 상승이 우려된다.

겨울철 논에 심는 감자는 한창 싹이 트고 자라는 1월께 저온 피해를 입기 쉽다.

감자의 잎줄기는 보통 18℃∼20℃에서 잘 자라며 한파로 하우스 온도가 5℃를 밑도는 1월에는 잎줄기의 생장이 억제되면서 찬 공기에 노출된 잎과 줄기는 어는 피해를 입고 점차 말라 죽게 된다.

또 3월에는 낮에 하우스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이때 환기를 하지 않으면 높은 기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수막 재배 지역은 지하수를 이용해 하우스 온도를 유지하고 수막재배를 하지 않는 지역은 온도가 낮을 때 비닐 터널을 설치해 보온해줘야 한다.

한파가 예보된 경우에는 미리 물대기를 해 하우스의 상대습도를 높이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폭설이 내리면 하우스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눈이 쌓이지 않게 하고,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은 연동하우스 재배를 피하고 오래된 하우스는 미리 보강해줘야 한다.

이른 봄, 온도가 오를 때 하우스 옆으로 난 창을 열어 내부 온도가 30℃ 이상 오르지 않게 해야 식물체가 웃자라지 않고 습도도 낮아져 감자 역병을 예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구본철 소장은 “겨울철 논에 심는 하우스 감자는 한겨울 보온과 봄철 환기가 중요하다.

1∼2월에는 하우스 보온에, 3월에는 환기에 관리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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