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란 영등1동장 최종 결정
인사숨통-사기진작 등 긍정평가

익산시가 개방형 보건소장에 내부 직원을 발탁, 공직사회 안팎에서 긍정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는 개방형으로 공개모집한 익산시 보건소장에 한명란 영등1동장을 최종합격자로 공고했다.

시는 김재광 소장의 공로연수와 함께 공석이 된 보건소장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해 왔다.

시는 2차례에 걸쳐 실시한 보건소장 공모가 무산되자, 최근 3번 째 ‘익산시 보건소장 개방형직위(4호) 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내고 적임자를 물색했다.

이에 익산시 보건직으로서 고참급에 해당하는 한명란 영등1동장이 개방형 보건소장에 응모했고, 경쟁자를 제치고 서기관 자리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 동장은 명예퇴직과 함께 보건소장에 취임하게 되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건직(간호직) 사무관 승진 요인이 발생했다.

그 동안 의사 및 전북도 출신 인사들이 보건소장을 맡으면서 인사 적체 심화와 함께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 근무 의욕 저하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내부 직원이 보건소장으로 발탁되면서 인사 숨통이 트이는 동시에 직원들의 사기진작 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금까지 단 한명의 사무관도 배출하지 못한 간호직들은 인사 배려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시 보건소 일각에서는 “한 동장의 발탁으로 인해 보건직(간호직) 사무관이 2자리 발생했다”며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해 적절한 안배가 있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 동장은 공개경쟁과 실력을 통해 보건소장에 합격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사무관 승진 요인이 추가 발생했지만, 방향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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