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세계 1위··· 국내외 '관심'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소리축제에 따르면 전 세계 월드뮤직 평론가와 저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Transglobal World Music Chart)’는 ‘제1회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결과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호주 워매들레이드(WOMADelaide)가 공동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소리축제는 전통음악축제로서 세계적 위상과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TWMC는 베스트 축제, 베스트 신생축제, 베스트 중소형축제, 베스트 대형축제, 글로벌 톱 10 분야에 걸쳐 전 세계 20개 축제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지난 15일 이 같이 발표했다.

소리축제는 베스트 축제 분야와 베스트 대형축제 분야, 글로벌 톱 10 분야에서 호주의 워매들레이드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으로 한국 전통음악을 소재로 다양한 국가와 교류하며 월드뮤직 시장을 넓히고 활성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분야 아티스트는 물론 기획자, 저널리스트, 평론가 사이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사이에 소리축제는 특히 지역성과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실험과 확장이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관객들에게 예술적 측면과 대중적 측면에서 인정받았다는데 축제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수상에 앞서 지난해 소리축제는 TWMC 패널 후안 안토니오와 카멜리나 스테파니 크루즈만이 방문한 바 있다.

이들은 ‣심도있는 음악적 다양성 ‣신진예술가 및 육성에 대한 기회 부여 ‣커뮤니케이션(홈페이지 운영) ‣축제 참여자의 경험 고양 ‣편리한 관객 동선 및 행사장 배치 ‣환경에 대한 책임감 ‣사회적 책임 등을 꼽았다.

선정에 참여한 TWMC 창립자 후안 안토니오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구성이 매우 탁월하고, 이를 통해 소리축제 고유의 분위기, 고양된 축제의 열기가 압도적이었다”며 “특히 판소리를 소재로 한 다양한 기획은 고도의 예술적 완성도와 깊이가 담긴 프로그램들로 잘 짜여져 전통에 대한 본질에 다가선 훌륭한 시도였다”고 덧붙였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번 수상으로 소리축제의 가치와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소리축제의 이번 수상은 전통을 소재로 한 축제가 대중성과 예술성에서 인정받게 된 계기여서 더없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리축제와 공동 1위의 영예를 안은 워매들레이드는 도시 이름인 애들레이드(Adelaide)와 WOMAD가 합쳐져 ‘WOMADelaide’라고 불려진다.

WOMAD는 1982년 영국에서 시작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지역을 나누어 분산 개최되고 있으며, 전 세계 월드뮤직축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대중성, 인지도, 지역경제 기여 등의 측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축제로 평가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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