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방문서 새만금공항 등
1월 예타면제 결정 꺼내
국제공항 훈풍부나 관심
이르면 내일 각의서 논의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에게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에게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가 새만금 공항 건설의 성패를 맞이하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역 발전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예비 타당성 면제 대상 사업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전북 익산을 방문한 이낙연 총리는 "전북이 원하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과 상용차 혁신성장 구축산업을 위한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이 이달 안에 결정된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도민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찾아 입주기업인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가 예타 면제 방식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하는데, 거의 막바지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그 동안 새만금 신공항 예비타당성 면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온 인물인 만큼, 이번 방문에서는 새만금 공항에 대해 희망적 메세지를 언급한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전남 무안국제공항과 흑산도공항 건설에 마음이 가 있는 이낙연 총리는 “특정 사안 하나만 놓고는 어렵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부정적이었다.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도 그는 “2023년까지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날림공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 전북 도민들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전북을 방문한 이 총리가 그동안 발언에 신중을 기하던 새만금 신공항을 언급한 것으로 볼 때,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이후 상황이 급전환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지역의 활력을 위해 광역단체별로 1개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겠다”면서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에서는 새만금 신공항을 1순위로 신청했고, 상용차 혁신 성장 구축사업, 장수~대구간 고속도로 등을 차 순위로 신청했다.

이 가운데 핵심은 새만금 신공항이다.

전북이 유치한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새만금 신공항이 절실하다.

예비타당성이 면제되지 않으면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리는 2023년까지 공항 건설이 불가능하다.

청와는 오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준비하고 있는데, 빠르면 이 날 예비 타당성 면제 대상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애초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은 오는 24일 예타 면제 대상 선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각 자치단체의 예타 면제사업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잠정 보류됐다.

따라서 예타면제 심사 결과가 국무회의 안건에 논의될 지, 아니면 한 주 더 미뤄져 발표될 지 전국 자치단체들의 이목이 청와대에 집중돼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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